[설교] 2026년 7월 26일 – 상속의 비밀

예배 순서

예배로의 부름 / *일어서서
찬양 / 찬송가 23장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신앙고백 / *일어서서
찬송 / 찬송가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대표기도 / 김영미 집사
성경봉독 / 로마서 8 : 17 / 베드로전서 1 : 4
설교 / 상속의 비밀
헌금봉헌 / 찬송가 211장 1,2,3절
교회 소식 / 인도자
파송의 찬송 /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축도 / 송만빈 목사

성경 말씀

로마서 8 : 17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베드로전서 1 : 4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설교

상속의 비밀 (로마서 8:17; 베드로전서 1:4)

성도 여러분,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될 때가 있죠.
제가 요 며칠 동안 그런 경험을 하였는데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단 소식을 듣고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왔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장례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장례만 끝나면 모든 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상속’이라는 행정적이고 법적인 절차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평소 ‘상속’이라는 개념을 매우 추상적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 뉴스에 나오는 재벌가의 이야기쯤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난 후 가장 먼저 현실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것은 상속 절차입니다.
저 또한 내일 아침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동사무소로 가서 아버지의 재산 내역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상속이 뭡니까? 법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고인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모든 법적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는 행위입니다.
중요한 건 재산만 물려받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빚도 함께 상속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속이 참 놀라운 일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무서운 일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상속은 어떤 사람에게는 ‘놀라운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단 한 번도 기대하지 않았던 큰 재산이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이름으로 상속되었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기분 좋지 않습니까?
이를 더 구체적으로 가정해 보자면, 여러분에게 후손 없이 세상을 떠난 큰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큰아버지에게 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요.
그리고 내가 그분의 유일한 법적 상속자라는 사실은 더더욱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법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당신이 이 모든 재산의 유일한 상속인입니다.”
여러분은 이 상속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게 없습니다. 단지 큰아버지에게 유일하게 존재하는 피붙이 조카라는 혈통적 관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는 겁니다.
이런 경우라면 상속은 정말 놀라운 축복이겠지요.
하지만 만약 큰아버지가 남긴 것이 천만 달러의 재산이 아니라, 천만 달러의 빚이라면 어떨까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상속은 재산만 물려받는 게 아닙니다. 빚도 물려받습니다.
나는 그 빚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큰아버지가 빚을 지는 데 단 1센트도 보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아버지의 모든 법적 권리와 의무를 승계한다는 상속의 법에 따라, 그 엄청난 채무가 그대로 조카인 여러분의 어깨 위에 얹혀지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속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빚은 내 책임이 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상속은 축복이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 됩니다.
내 재산이 압류당하여서 하루아침에 나의 모든 일상이 파괴되고, 평생 쌓아온 삶의 터전이 흔들립니다.
조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것, 이것이 상속을 무섭다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상속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고인이 무엇을 남겼느냐에 따라 나의 운명이 로또와 같은 대박이 될 수도 있고, 번개 맞은 나무처럼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거에요.
이와 반면 성경에서 말하는 상속은 완전히 다르지요.
성경은 우리를 가리켜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았다고 선언하는데,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로마서 8:17을 볼까요.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받은 자로만 삼지 않으셨어요.
하나님의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상속은 세상의 상속과 무엇이 다릅니까?
하나님 나라의 기업은, 큰아버지가 남긴 천만 달러와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상속입니다.
물론 천만 달러는 서민들은 평생 써도 쓸 수 없는 아주 큰 액수이지요.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질 수 있는 액수이기도 합니다.
이와 반면, 하나님 나라의 기업은 어떤가요?
오늘 두번째 본문인 베드로전서 1:4에선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떨어지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우리가 상속받는 하나님 나라는 썩지 않습니다. 쇠하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이 있고, 눈물도 고통도 없는 완전한 평안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속으로 주시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세상의 상속이 무서운 이유는 내가 알지도 못한 ‘숨겨진 빚’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죠.
성경은 우리 역시 태어날 때부터 어떤 ‘상속’을 받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게 무엇인가요? 아담으로부터 원죄를 상속받은 자라는 겁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 앞에서 죄의 빚을 지고 있는 영적인 채무자였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죄의 빚, 사망의 부채를 지고 있던 자들이었어요.
만약 우리가 아담 이후로 계속 상속되어온 이 무시무시한 원죄의 빚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것이야말로 가장 참혹한 재앙이지 않나요?
세상의 법정에서는 상속포기라도 신청할 수 있지만, 영적인 죄의 부채는 내 힘으로 피할 수도, 없앨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절망적인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의 부채를 갚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물려받아야 했던 그 무서운 죄의 빚, 사망의 채무를 당신의 보혈로 완전히 탕감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는 죄의 빚을 상속받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아버지를 보내드리면서 여러 감정이 제 마음을 지나갔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는 다시는 아버지를 뵐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평온히 잠드신 얼굴을 보니까 제 마음이 너무 편해지는 거에요.
그리고 이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계신 곳이 어디인지 알고, 저 또한 세상에서 어떤 일을 겪든,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자라는 확신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평안을 주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의 상속은 무엇이 남겨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 재산보다 빚이 더 많지는 않은지 두려워하며 들여다봐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상속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번 확인해 보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이미 말씀으로 확증해 주셨습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기업을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였다.”
우리가 받을 기업은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숨겨진 빚도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재앙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슬픔 가운데서도 소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도 같은 소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모두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그 마지막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썩어질 것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썩지 않을 기업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
이 놀라운 은혜를 붙들고 소망 가운데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노스욕 한인 교회 주일 설교
2026년 7월 26일
“상속의 비밀”
– 송만빈 목사

기도 제목

1. 우리교회의 성도들이 늘 성령과 말씀 안에 거하게 하소서.
2. 우리교회가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주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성도들의 가정, 직장, 사업터를 지켜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소서.
4. 수리남 선교지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고, 안석렬, 이성옥 선교사님이 늘 영육간의 강건함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
5. 경제 침체와 기후 위기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피할 길을 주소서.

교회 소식

1. 2023년 4월 9일부터 함께 보여 예배드립니다. (참고: 예배장소)
2. 대표기도
8월 2일 – 한현정 집사
8월 9일 – 강대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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